미국 일리노이 주 멀린(Moline) 지역에 사는 말릭은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려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.
말릭은 그의 아들 제이든(Jaden)과 함께 호숫가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.
말릭과 제이든 부자는 노을 녘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한가로이 휴가를 즐겼고, 호숫가를 산책하던 행인 라일리 고메즈(Riley Gomez)는 부자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아 몰래 뒷모습을 촬영했다.
사진을 찍고 다시 산책을 즐기던 라일리는 약 1시간이 지난 후 다시 낚시터로 돌아왔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귀를 찌르는 응급 차량의 사이렌 소리만 가득했다.
보도에 따르면 말릭이 낚시 중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들 제이든은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호수로 빠져 익사할 위기에 처했었다.
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며 물 공포증가지 있었던 말릭은 잠시 주춤했지만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아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곧장 물로 뛰어들었다.
있는 힘을 다해 아들을 구한 말릭은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.
이를 발견한 한 남성이 물 속에 뛰어들어 말릭을 건져 올렸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.
말릭의 아내인 린(Lynn)은 “평소에 아들밖에 모르던 내 남편이었다. 아들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그를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. 고등학교에서 만난 첫사랑을 이렇게 떠나보낼 줄은 몰랏따”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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