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은 양재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해 덕평휴게소까지 왕복거리 약 100km를 야간 자율주행했다. 깜깜한 밤에는 조도가 낮아 카메라 등이 낮보다 물체를 인식하기 어렵다. 이 때문에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욱 고도화된 주변인식기술이 필요하다.
제네시스 G80은 미 자동차공학회(SAE)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차량으로,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‘고등자율화’ 수준을 뜻한다.
차량은 앞차의 속도가 고속도로 규정속도보다 느리다고 판단하면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로를 변경해 추월한 후 다시 정해진 차로로 주행로를 변경했다. 자율주행차 앞으로 다른 차가 끼어들었을 때는 급격히 감속하지 않고 앞선 차량의 속도를 파악해 그에 맞춰 천천히 차간 거리를 유지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