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말연시 ‘해맞이’ 인파가 몰리는 포항시 호미곶에서 발생한 마을회관 ‘농약 고등어탕’ 사건으로 주민들이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.
‘돌문어 축제’ 때 주민들에게 제공하려고 마을부녀회에서 90인분에 달하는 고등어추어탕을 끓여 마을회관에 놔뒀는데, 여기에 누군가 벼멸구 방지 등에 쓰이는 농약 ‘엘산’을 탄 것이다. 수색 14시간 만에 마을 부녀회장을 지낸 이모(68)씨가 긴급 체포됐다. 이씨가 진술한 범행동기는 “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”였다.
이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. “고등어탕에 살충제(엘산) 50㎖를 탔다”고 진술했지만,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살포량은 150㎖로 드러났다. ‘